프랑스 사회에서 사라지던 참여 민주주의 정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나타샤 씨는 “이제는 대의 민주주의보다 참여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했다. 시위에 다시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편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진 데다 최근 리옹의 한 국립대 재학생이 생활고를 호소하며 분신하면서 대학생 시위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노란조끼 시위대는 다음 달 5일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과 연계해 집회를 열 계획이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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