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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국방 “주한미군 감축, 추측 않겠다…韓 방위비 늘려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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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04:42
2019년 11월 20일 04시 42분
입력
2019-11-20 04:42
2019년 11월 20일 0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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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추측 않겠다...국무부가 논의 주도"
"부자 나라 한국, 방위비 분담금 더 낼 수 있어" 거듭 강조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주한 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이 주한 미군 감축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가 할 수도 있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며 “국무부가 해당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유능한 사람들에 의해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확신한다.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16일 한국을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 성명을 통해서는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고 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부자 나라다.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낼 수 있고,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앞서 방한기간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한 동맹이며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조금 더 부담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비율로 따졌을 때 미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방들을 지키기 위해 국방비로 상당 부분을 지출하고 있다”며 “한국이 지출한 분담금의 90%는 한국에 그대로 다시 들어오는 그런 예산”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미 대표단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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