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소재 시애틀 아동병원이 환기시설 교체를 위해 수술실 10곳을 폐쇄했다고 뉴스위크 등이 19일 보도했다.
이 병원 제프 스퍼링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페르길루스(누룩곰팡이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실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병원에서는 2001년부터 2018년사이 14명의 어린이 환자가 수술후 아스페르길루스 감염 현상을 보였었다. 그중 6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하지만 병원측은 한 원인에 의한 연쇄 사망으로 보지 않고 개별적 사안으로 치부해 왔다.
실제 병원은 2018년 수술중이던 의사가 덕트(환풍장치) 취출구로부터 잔해가 환자의 절개된 복부로 떨어졌다는 보고를 받은후에야 문제의 심각성과 원인을 뒤늦게 파악했다. 첫 사망후 18년만이다.
스퍼링 대표는 회견서 “돌이켜 보면, 서로의 연관성을 빨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우리는 이를 놓쳤다”며 피해자 및 그들의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병원측은 수술실의 환풍장치를 헤파 필터 시스템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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