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한국 미세먼지 절반이상이 ‘Mad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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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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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세먼지는 절반이상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한국언론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제목 - 환구시보 갈무리
한국 미세먼지는 절반이상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한국언론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제목 - 환구시보 갈무리
중국 관영언론이 한국의 대기오염 주원인이 중국이 아닌 한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환구시보는 21일 “중국은 종종 한국으로부터 스모그 발생 주요 원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전날 공개된 한중일 첫 공동연구 결과, 한국의 스모그는 과반이 ‘메이드 인 코리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언론들은 이 같은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 결정자를 위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처음으로 대기 오염 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고, 3국 정부가 공동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주요도시 미세먼지 분석 결과, 한국, 중국, 일본의 국내 원인이 각각 51%, 91 %,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미세먼지는 국내 원인이 51%로 과반이고, 중국 영향은 32%에 불과했다.

한국의 매일경제는 이같은 결과가 다소 놀랍고 중국 영향은 예상보다 적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중국 스모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한국 국민의 ‘느낌’과 상반된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연구 결과, 한국의 미세먼지는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중국을 탓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의 왕겅천 연구원은 한중일의 대기는 연결돼 있어 상호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한 뒤 ”현재 중국이 발전 과정에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한국과 일본보다 더 많이 배출하지만 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공업화 시기에 한국과 일본은 중국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했고, 이는 중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국의 화력발전 의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며 20일 한국의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에서 시위를 벌이고 새로운 화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기사에 중국의 누리꾼들은 ”한국의 미세먼지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진실이 드러났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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