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부정선거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당 사회주의운동(MAS) 소속 헬리 카브레라 하원 부의장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서 MAS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후보자와 함께 앞으로 선거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함께 퇴진한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전 부통령도 마찬가지로 불출마 한다고 덧붙였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MAS 소속으로 지난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선 과정에서 통계 예측과 개표 등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미주기구(OAS)의 감사 결과가 나오자, 부정선거 논란 속에 지난달 20일 사퇴했다.
새롭게 구성된 볼리비아 임시정부는 지난 선거를 무효화하고, 새 대선을 치르기 위해 선거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멕시코로 망명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야당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정계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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