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반(反)화웨이 압력에도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녜스 파니에-루나셰 프랑스 경제재정부 국무장관은 이날 현지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비 제조업체 한곳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며 “배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에는 3개 장비 제조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25%이고, 노키아와 에릭슨도 있다”면서 “삼성은 아직 프랑스에 진출을 하지 않았지만 5G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사례별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최근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프랑스 통신규제기관인 ARCEP는 지난 21일부터 통신사업자들을 상대로 한 5G 주파수 판매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미국은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백도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빼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 화웨이 캠페인을 펼쳐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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