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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인죄로 36년 복역했는데…美 남성 3명, 무죄 입증돼 석방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26 15:28
2019년 11월 26일 15시 28분
입력
2019-11-26 15:27
2019년 11월 2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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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0대 살해 혐의로 종신형 선고
경찰, 목격자 증언 무시하고 범인으로 몰아
미국에서 10대를 살해한 혐의로 36년 동안 수감됐던 남성들이 재심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10대를 살해한 혐의로 198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앨프리드 체스트넛, 랜섬 왓킨스, 앤드루 스튜어트 등 3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석방됐다.
찰스 피터스 판사는 “(내가 사과한다고 해서)당신들에겐 큰 의미가 되지는 않겠지만, 사법 체계를 대신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3년 11월에 14세 디윗 듀켓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듀켓은 학교에 가다가 목에 총을 맞아 숨졌다.
올해 체스트넛이 유죄 판결 사건을 다시 따져보는 검찰 부서인 유죄진실부(Conviction Integrity Unit)에 이 사건을 탄원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이들의 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와 증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목격자가 당시 18세였던 한 용의자를 총격범이라고 지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 학생은 경찰이 도착하자 이 용의자가 총을 버리고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했지만 당시 당국은 체스트넛 등 3명에게만 수사를 집중했다.
해당 용의자는 2002년 총에 맞아 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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