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러 외무차관과 통화…최선희 방러 의견 교환한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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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한반도 문제 논의…조율된 노력 중요성 강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타스통신은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 프로세스의 현재 상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지역의 빠른 진전에 이해가 있는 모든 국가의 조율된 노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최근 러시아 방문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을 잇따라 만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비건 특별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의 통화에서는 최선희 제1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뤄진 논의가 공유됐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은 지난 20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에서 나와 협상을 해야 할 인물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다. 현재까진 그가 의미있는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창은 여전히 열려 있다. 북한은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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