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을 충격 속에 몰아넣은 ‘냉동 컨테이너 참사’ 희생자 39명 가운데 16명의 시신이 본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27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희생자들의 시신 16구는 이날 오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다. 이 시신들은 응에안·하띤·꽝빈 등 유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나머지 시신 23구는 추후 송환된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지난달 23일 영국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에 주차된 트럭 뒤편의 냉동 컨테이너 속에서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이들은 모두 밀입국을 시도하던 베트남 국적자로 확인됐으며 나이대는 15세부터 44세까지 다양했다.
그동안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들의 시신을 다시 돌려받을 마땅한 방법이 없어 큰 혼란에 빠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이 목격한 베트남 외교부 성명문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영국 정부에 시신 송환 비용으로 최대 2208파운드(333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지난 14일자로 된 이 성명에는 베트남 정부가 일단 이 비용을 지불하고, 유가족들이 나중에 정부에 되갚도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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