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日남성, 지난 7월 中후난성서 구속
정확한 혐의 몰라…지지통신 "스파이 혐의 가능성"
중국이 또 일본인 50대 남성을 구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파이 혐의일 가능성이 나온다.
27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시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을 국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남성은 현재도 중국 당국에 구속된 상태다. 때문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정부에게 이 남성의 조기 석방과 정확한 혐의를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지통신이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한 바에 따르면 구속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스파이 단속을 담당하는 중국 국가안전당국이이 남성을 구속하고 있어, 스파이 혐의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현지에서 일본 대사관 직원들은 이 남성을 면회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 남성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NHK는 전했다.
올해 9월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다가 구속됐던 홋카이도(北海道)대학 교수가 풀려나 지난 15일 귀국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일본인이 중국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6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중국이 2015년부터 중국 안전에 위해를 준 혐의로 일본인 14명을 구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50대 일본인 남성까지 포함하면 15명이 되는 셈이다.
14명 가운데 9명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형기는 징역 3~15년이었다. 유죄 판결을 받은 9명 가운데 2명은 상소중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측은 각각의 판결문을 서면으로 입수할 수 없어 어떤 행위에 대한 벌인지, 유죄 판결에 대한 모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14년과 2015년 반간첩법과 국가안전법을 제정해 외국인의 스파이 행위에 대해서도 엄벌에 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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