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전직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95)이 이달 초 뇌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27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에모리대 병원에서 이날 오전 퇴원했다”며 “경막하혈종에 의한 뇌압 완화를 위해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고 밝혔다고 NBC가 전했다.
카터 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 내외는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추수감사절을 즐기길 고대하고 있다”며 “그는 이곳에서 계속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 내외가 입원해 있는 동안 받은 기도와 응원 편지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뇌압 완화 수술을 받기 위해 에모리대 병원에 입원했다. 카터 센터는 그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이전까지 최고령 생존 미 대통령이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통령 퇴임 이후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머물며 교회에서 40년 넘게 정기적인 강연과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올들어 3차례나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매번 건강을 회복한 뒤 교회활동과 봉사를 이어갔다. 2015년 8월에는 암투병 사실을 밝혔다가 5개월 만에 완치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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