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NHK와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발사체가) 우리나라의 영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떨어졌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계와 감시에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10분간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6시 59분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했으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추정, “우리나라(일본) 영역엔 날아오지 않고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짧은 거리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정보 교환과 관련해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근거한 정보 교환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일·미, 일·한, 일·미·한이 확실히 연계해야 할 사안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 주재 대사관의 경로를 이용해 북한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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