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도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달 4~5일 이틀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다음 달 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겅 대변인은 “왕 부장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지도자와 만나고 강 장관과도 회담을 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를 둘러싸고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왕 부장이 방한 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논의되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고위층간 긴밀한 왕래와 정치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관련된 소식이 있으면 제때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의 파트너로, 양국 관계는 현재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국제와 지역 현안과 연관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이날 우리 외교부는 “왕 부장이 내달 4일부터 이틀간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5년6개월만이다. 왕이 국무위원은 2015년 3월 7차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으며, 2015년 10월에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총리의 방한을 수행했지만 사드 갈등 후에는 한국을 찾지 않았다.
왕 부장은 다음 달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간 베이징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향후 시 주석의 방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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