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트럼프 인권법 서명 환영 시위…“10만명 참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1시 58분


시위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서 진행…시위자 한명 경찰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인권법)에 서명한데 대해 홍콩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환영 집회에 참여했다.

29일 홍콩01 등은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전날 저녁 홍콩인권법 발효 환영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위대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홍콩 경찰은 선거 이전 대부분의 집회를 금지했던 것과 달리 이날 집회를 허용했다.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모인 시위대는 미국 국기를 흔들고 “미국 정부에 감사하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이날 오후 7~10시까지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10시 집회 종료를 선언했다.

집회가 종료된 이후 일부 시민과 경찰이 충돌했고, 경찰이 레이저포인트를 소지한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은 내달 8일 5가지 요구 수용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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