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 ‘보수의 원류’로 손꼽히던 대표적인 원로 정치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29일 별세했다. 향년 101세.
1947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자민당 중의원 의원으로 첫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인 고인은 71·72·73대 일본 총리를 지냈다. 총리 재임 기간은 1806일로 역대 5번째다. 그는 20선을 기록한 후 2003년 정계 은퇴했다.
고인은 1960년대 초반 한일 국교 정상화 때 깊숙이 관여를 했고 1983년 총리 시절의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기도 했다.
2003년 정계를 은퇴한 후에는 싱크탱크인 세계평화연구소 회장을 지내며 보수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구소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을 만들어 매년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이들을 표창하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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