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은 30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전개된 미국 군함의 위협에 대응하기 개발한 자국산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공개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 호세인 칸자디 사령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를 통해 펠리컨-2 무인기를 선보였다.
펠리컨-2 무인기는 수직이동을 위한 3개의 엔진과 강력한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
이란 군함에 탑재하는 펠리컨-2 무인기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순찰과 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긴급시에는 바다에도 내려 떠다닐 수 있는 성능을 갖춘 펠리컨-2 무인기는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해군함대에 배치했다고 한다.
또한 이란 해군은 기존 GPS 시스템과는 차원이 다른 잠수함 탐지와 항해를 위한 관성항법장치(INS)를 개발 전시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일 이란의 무인기 전력 고도화에 따른 위협을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란의 핵심 군사역량을 평가한 국방정보국(DIA) 작성 ‘이란 군사력(Iran Military Power)’ 보고서에서 “이란이 무인기 역량을 정보·감시·정찰(ISR) 및 공대지 공습 등 다양한 작전용 다목적 플랫폼으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보유량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ISR과 공습 작전을 위해 다양한 무장·비무장 무인기를 시리아와 이라크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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