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홍콩의 도심인 몽콕에서 한 시민이 길거리에 놓인 장애물을 치우자 시위대가 배수구 덮개로 시민의 머리를 내리쳐 시민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53세인 남성이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로 쓰려고 길거리에 설치해 놓은 것을 치우자 갑자기 복면을 쓴 한 시위대가 나타나 하수구 덮개로 남성의 머리를 내리쳤다.
공격당한 시민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엄중히 비난한다”며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길거리를 청소를 하고 있던 한 주민이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 13일 12시께 성슈이 지역에서 70세의 노인이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노인은 주민들과 함께 성슈이 전철역 인근에 널려진 벽돌을 치우기 위해 길거리에 나왔다 봉변을 당했다.
이 노인은 주민들과 함께 길거리의 벽돌을 치우고 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명이 나타났다. 주민들이 시위대에게 과격시위를 하지 말 것을 부탁하자 시위대가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위대가 주민들에게 벽돌을 던졌다. 이 벽돌에 70세의 노인이 맞은 것이다. 이 노인은 병원에 후송된 지 하루만인 14일 숨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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