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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끝까지 베네수엘라 옥죈다 …국영기업 유조선 6척 제재
뉴스1
업데이트
2019-12-04 15:47
2019년 12월 4일 15시 47분
입력
2019-12-04 15:47
2019년 12월 4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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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국영기업 소유 유조선 6척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끝까지 추적해 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가 소유하고 있는 유조선 6척을 새롭게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경우 모든 미국 항구로의 입항이 금지되고 미국의 개인·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저스틴 뮤지니치 재무부 부장관은 “마두로 정권은 선박 이름을 바꾸는 수법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석유를 수출하는 등 계속해서 제재를 회피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니치 부장관은 이어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1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며 정권의 핵심 자금줄인 PDVSA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로도 PDVSA와 거래한 국제 해운업체 등을 차례로 제재하며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특히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와 암암리에 원유 교역을 이어가고 있는 쿠바를 겨냥한 조치이기도 하다. 쿠바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도 마두로 정권의 동맹으로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중남미 국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서명을 내고 “쿠바는 마두로를 계속 지지함으로써 베네수엘라 국민의 자결권을 전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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