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차기CEO 유력 이사, 사내 불륜으로 쫓겨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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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블랙록 임원, 사내부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성공 가도를 달려온 고위 임원이 기혼 상태에서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해고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마크 와이즈먼(49) 선임이사는 자신에게 보고하는 위치에 있던 직원과 합의 하에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쫓겨났다.

캐나다 연금 계획 투자위원회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와이즈먼은 블랙록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그는 이날 메모를 통해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동료 중 한명과 합의된 관계를 가졌다. 내 실수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내 행동에 따르는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 마샤 모펏도 블랙록의 이사진이다. 이 부부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거물 부부로 유명했다고 한다.

최근 몇달 간 블랙록에서 와이즈먼을 포함해 2명이 해당 정책 위반으로 회사를 떠났다고 WSJ은 전했다. 블랙록은 직계 부하나 다른 동료와의 연애 사실을 회사에 알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많은 미국 대기업이 성희롱 소송에 휘말리거나 다른 직원이 차별받았다고 항의할까 봐 상사와 부하 간 사내 연애를 금지하고 있다.

맥도널드 전 CEO 스티브 이스터브룩도 지난달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유로 해임됐다. 지난해에는 같은 이유로 브라이언 크러재니치가 인텔 CEO에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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