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이라크의 불안을 예의주의하고 있지만 현지에 미군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 위치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지휘관은 그들이 어디에 있는 더 많은 병력을 원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우리가 막아야할 것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국방부가 이란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지역에 1만4000명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1만4000명이라는 숫자는 완전히 잘못된 보도”라며 “주기적으로 (추가 파병) 요청을 검토하지만 현재로서 1만4000명 추가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중동 지역 미군이 작은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인 부대의 순환배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주요한 추가파병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이후 1만4000명을 중동에 추가 파병해 이란을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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