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 널리 전파한 전 야구선수 피트 프레이츠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0일 2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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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1일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과 함께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피터 프레이츠(맨 오른쪽). AP 뉴시스
2015년 7월 31일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과 함께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피터 프레이츠(맨 오른쪽). AP 뉴시스
루게릭병(근육 운동을 조절하는 뇌세포가 파괴돼 근육을 잃으면서 척수의 운동신경다발이 굳어버리는 병) 치료법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세계에 전파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 전 보스턴대 야구선수 피트 프레이츠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베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35세.

차가운 물이 가득 담긴 통을 머리 위에 쏟은 뒤 다음 시행자를 지목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2013년 루게릭병, 악성 뇌종양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프레이츠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촬영한 챌린지 동영상을 2014년 페이스북에 게재한 뒤 이 캠페인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

뉴욕타임스는 “프레이츠의 동영상이 알려진 뒤 후 프로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잇달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2개월 동안 약 1억1500만 달러(약 1370억 원)의 성금이 워싱턴 루게릭병 협회에 모였다”고 전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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