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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인 정자 삽니다” 中 골드미스들 ‘원정 임신’ 유행
뉴스1
업데이트
2019-12-11 14:43
2019년 12월 11일 14시 43분
입력
2019-12-11 14:42
2019년 12월 11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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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중국의 부유한 독신 여성들 사이에서 결혼은 하지 않고 서양 남성의 정자로 아이를 갖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고 아이는 갖고 싶은 성공한 여성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자은행을 통해 체외수정을 하고 있는 것.
중국의 독신 여성들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은 미혼 여성은 중국의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정자은행 이용을 불임 치료와 유전병 예방으로 한정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정부는 정자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부유한 독신 여성들이 해외 원정에 나서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0만 위안(3400만원)의 초기 비용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중국 여성들이 해외 정자은행을 찾는 이유는 어린 시절 고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경우가 많아 아이를 키우는데 아버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해외정자은행을 선호하는 것은 해외정자은행이 기증자의 어린 시절 사진, 인종적 배경 등 세부 사항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중국의 정자은행은 정자 제공자의 신원을 알 수 없다.
한 미국 정자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 여성이 백인 남성의 정자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혼인율은 지난 5년 동안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혼적령기에 있는 1000명 중 7.2명만 결혼했을 뿐이라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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