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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총선 보수당 ‘압승’ 예측에 파운드화 가치 급등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3 10:07
2019년 12월 13일 10시 07분
입력
2019-12-13 10:07
2019년 12월 13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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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불확실성 제거에 對英 투자 확대
좌파 정책 펴겠다는 노동당 대패…호재 작용
영국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치른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며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2시30분 현재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2.23% 상승해 1파운드당 1.3457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 역시 약 2% 가까이 올랐다.
CNN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승리를 예상하며 대(對)영 투자를 늘려왔다.
여기에 보수당이 하원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확실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이행으로 2016년 국민투표 이후 이어져 온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좌파 정책으로 영국 경제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혀 온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의 대패도 파운드화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코빈 대표는 선거 공약으로 주요 전력회사의 국유화, 기업 및 고소득자의 세금 인상, 회사 지분 10%를 근로자에 배당 등을 약속했다.
투자자들은 보수당의 압승으로 여유를 찾은 존슨 총리가 EU와 더욱 나은 조건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전환기가 끝나는 2020년 말까지 EU와의 FTA 절차를 마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만약 이 시일 내에 양측이 협상을 마치지 못한다면 영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라 교역을 해야 한다.
애덤 콜 RBC 캐피털마켓 외환전략팀장은 “존슨 총리는 (이번 승리로) 당내의 극단적인 의견을 무시하고 FTA 협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FTA 타결에 실패할 경우) 2020년 말 이후 전환기를 연장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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