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또다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시11분쯤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남서쪽 61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8.2㎞로 측정됐다.
USGS는 처음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이후 6.8로 조정했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방송에 따르면 진앙과 가까운 마타나오 마을에서 6살 아동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근 막사이사이 마을에서는 주민 14명이 다쳤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현재 확인 중이다.
이 밖에도 민다나오섬 곳곳에서 도로와 건물이 파손되거나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지진 발생 당시 다바오시에 자택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었지만, 지진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전했다.
본진 이후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규모 6 이상 강진이 3차례 연이어 발생, 최소 21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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