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4% “한일 정상회담으로 관계 개선 안 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2시 03분


요미우리신문 13~15일 조사
지소미아 유예 결정 긍정 평가 64%

일본 국민 가운데 74%는 이달 말 조율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3~15일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생각한다”는 16%에 그쳤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에 대해서는 긍적적인 평가를 보였다. 지소미아 협정이 당분간 계속되는 것을 “(긍정적으로)평가한다”는 응답은 64%였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2%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 조사(11월15~17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아베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탓이다.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문제에 대해 정부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75%에 달했다. “납득하고 있다”는 13%였다.

교도통신의 14~15일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3.0%로 11월 조사 보다 6.0%포인트 급락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의혹에 대해 아베 총리가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84.5%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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