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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남성, 마카오행 대교 건너다 실종…中에 체포된 듯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6 15:51
2019년 12월 16일 15시 51분
입력
2019-12-16 14:59
2019년 12월 16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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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당국 억류 추측에 무게
한 홍콩 시민이 마카오를 가기 위해 해상 대교를 건너다가 실종된 가운데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밍바오 등은 홍콩 시민인 찬(陳)은 지난 13일 오후 버스를 타고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를 건너다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찬의 가족은 그가 당시 대교 중간에 위치한 인공섬의 검문소에서 체포됐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카오 주권 반환 20주년(12월20일)을 맞아 18∼20일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하이 보안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강주아오 대교 인공섬에 검문소를 설치, 검문을 진행하면서 보안을 강화했다.
찬의 아들은 아버지와 연락이 끊기자 14일 마카오를 방문했으나 현지 경찰로부터 입경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그는 홍콩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일각에서는 찬이 중국 보안 당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홍콩 보안 당국은 “중국 본토 당국이 홍콩인에게 체포, 구금 등의 형사 조치를 할 때는 홍콩 정부에 이를 통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밍바오는 버스 기사를 인용해 “최근 최소 2~3명의 승객이 검문소에서 마카오 입경이 거부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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