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23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한국이 먼저 국가 간 약속을 지켜 건강한 관계로 되돌릴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있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지지 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엄격화를 놓고 포토 레지스트(감광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다소 완화한 것과 관련, “거래의 실태를 반영한, 단순신청 절차의 변경일 뿐 완화 조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가는 그러면서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무역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 포토 레지스트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한 데 대해 3국 장관회의에서 거론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그는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3개국의 합의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규정이 바뀐 것에 대해 “거래 실태에 입각한 단순한 신청 절차의 변경일 뿐이다. 결코 완화 조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가지야마 경산상은 한중일 장관 회의 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케줄 관계로 한국과 회담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단지 잠시 서서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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