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北 도발 우려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에 협력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3일 21시 23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3일 베이징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대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45분간 실시된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협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NHK는 북한이 연말을 앞두고 한층 도발적인 자세를 취하는 가운데 두 정상이 만났으며,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현 상황을 감안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 Δ중국에 구속돼 있는 일본인의 조기 귀국 Δ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기 해제 Δ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해역을 비롯한 동중국해 안보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전향적인 대응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금 (중일) 양국 관계는 중요한 발전의 기회 앞에 놓여 있다”면서 “아베 총리와 밀접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이번 회의가) 적극적인 성과를 얻어 (3국의) 협력 수준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만찬을 나눴다. 이들은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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