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본국 송환 시한이 지난 22일로 종료됐지만, 시한 이후에도 해외 북한 노동자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세네갈 현지 소식통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세네갈 내 북한 노동자들의 송환과 관련해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VOA는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대상인 북한 ‘만수대 해외 프로젝트그룹(MOP)’이 2017년 6월부터 ‘코르만 컨스트럭션(CCCSSS)’로 이름만 바꾼 채 북한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북한 노동자들이 주 6일 일하고 매달 100달러 상당의 월급을 받으면서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채 생활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주거와 근무 환경도 열악하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 신문은 시한을 넘긴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베이징 내 한 북한 식당의 직원이 “귀국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23일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내 북한 주재원과 노동자들이 지난 주말 급히 북한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완전히 귀국한 것이 아니고 잠깐 다니러 갔다가 곧 돌아올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 기자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식당 세 군데 모두 영업을 하고 있었고, 이중 한 곳은 내년 1월에도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러시아 건설 회사는 1월에도 공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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