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겨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리처드 캘러한의 징계 수위가 대폭 낮아졌다고 ABC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캘러한 코치는 1999~2001년사이 지도중이던 미국 국가대표 피겨선수 애덤 스미트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미트는 성적 학대가 시작될 당시 14세로 미성년자였다. 이에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지난 8월 캘러한 코치에게 ‘평생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가했다. 하지만 캘러핸은 줄곧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중재기관에 재심을 요청했다.
ABC에 따르면 미국올림위원회 산하 안심스포츠센터(US Center for SafeSport)는 재심서 ‘평생 금지’ 처분을 철회하고 ‘3년간 금지’로 징계 수준을 조정했다. 안심스포츠센터는 성폭행예방방지를 위해 올림픽조직위가 특별 구성한 단체이다. 캘러한은 3년 출장 금지외 15년간 보호관찰, 100시간 사회 봉사를 받아야 한다.
스미트측 변호인 존 맨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야비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린이 추행범에게 겨우 3년 금지 처분을? 미국올림픽위원회는 소아성애자에게 새로운 시즌을 열어줬다”고 비꼬았다.
캘러헌은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라 립핀스키, 토드 엘그레지 등을 지도하며 미국 피겨 전성기를 이끌던 유명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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