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 랩터 대항마로 개발해온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57이 시험비행 중 추락했다.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 관계자는 24일 타스통신에 “SU-57이 제조사의 시험비행 도중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멀리 떨어진 타이가 삼림 지역에 추락했다”며 “조종사는 무사히 구출됐다”고 전했다.
SU-57은 러시아의 5세대 최신예 전투기다. 2010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뒤 12대를 생산했고 10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SU-57은 260km 떨어진 곳에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SU-57 2대를 시리아 북서부 지역 러시아 공군기지에 파견했고, 이달에도 시리아에 실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SU-57 개발사인 수호이 실험설계사무소는 올해 7월 러시아 국방부가 SU-57을 70대 이상 주문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직은 SU-57의 성능 개선을 위한 시험비행과 실전 투입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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