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中, 한중일 정상회의서 아베 특별 대우” 자화자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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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후대를 받았다는 일본 언론의 자화자찬이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아베 총리와 만찬 회동을 했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례적으로 외국 정상의 지방 방문을 동행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쓰촨성에서 진행된 중일 정상회담 뒤 리 총리의 안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都江堰)을 시찰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리 총리는 “시찰은 제 개인적인 환대”라고 했고. 아베 총리는 “시찰 동행과 오찬 초청 등 따뜻하고 꼼꼼한 환대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마이니치는 공산당 2인자가 외국 정상의 지방 시찰에 동행하는 일은 드문 일로 특별 대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5월 일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아베 총리가 리 총리의 훗카이도 시찰을 동행해 중국 측에서 답례로 꼭 아베 총리를 안내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고도 했다.

마이니치는 시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방일하는 것을 두고 자민당내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시 주석 전임자들이 모두 국빈으로 방일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국빈 이외의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베 총리를 환대하고 일본에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귀국하면서 문 대통령과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어진 것도 아베 총리에 대한 특별 대급을 가능하게 했다고도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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