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지역 펀 로크에서 2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가족파티에서 여자 친구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4세 아들에게 중상을 입힌 뒤 여성을 집 밖 뜰에까지 쫓아가 여러 차례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다른 아이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35세 여성은 새벽 3시 30분께 일어난 이 사건으로 복부를 여러 차례 찔린 채 발견되었다. 그는 앨버트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로 긴급 후송되었지만 곧 사망이 선고되었다.
14세의 아들은 엄마를 공격하는 흉기를 막아보려고 애쓰다가 허벅지를 찔린 뒤 경찰에 의해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WPVI-TV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성탄절 가족파티 현장에는 8세에서 16세까지 6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새벽에 일어난 이 사건을 모두 지켜보았다. 경찰은 이 날 집안에서 대규모의 싸움이 일어났으며 엄청난 피가 흘렀고, 유리창이 깨지며 가구가 뒤집히는 등 난장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흉기를 든 용의자는 이날 만취한 상태로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며 싸움을 시작했다고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싸우다 격분한 용의자는 여자친구와 아들에게 분풀이를 했고 말리던 아들까지 중상을 입혔다.
33세의 흉기 살해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용의자와 피살자 등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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