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 호수서 이민선 전복사고…7명 목숨 잃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6시 47분


터키 동부 반주와 비틀리스주 사이에 있는 호수 반호(湖)에서 이민선이 뒤집히면서 타고 있던 7명이 숨졌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주민을 태운 선박은 이날 새벽 3시(현지시간)께 반호 북쪽의 비틀리스주 아질체바즈(Adilcevaz) 지구 부근 수역을 지나다가 전복했다.

사고 현장에서 5명이 사망했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민선에 있다가 바다에 빠진 64명은 구조를 받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비틀리스주 지사실은 사고 이민선에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터키 동단에 위치한 반호는 이란 국경에 인접했으며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이 경유지로 삼고자 배를 이용해 횡단을 감행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통신은 긴급구조대와 경찰 잠수부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탄불=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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