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아직 쌩쌩합니다’…송년 아이스하키 경기 참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6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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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친선 경기 열어…8대 5로 승리

블라디미르 푸틴(67)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열린 연례 ‘나이트 하키 리그’ 경기에 참가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타스 통신,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붉은광장에서 열린 야간 아이스하키 경기에 직접 뛰며 활약을 펼쳤다.

푸틴 대통령의 팀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러시아 하키스타인 파벨 부레, 발레리 카멘스키, 세르게이 페도로프, 알렉세이 카사토노프 등이 함께 했다.

상대 팀은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와 알렉세이 듀민 툴라 주지사, 기업인인 겐나디 팀첸코 등등 유명 사업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경기는 푸틴 대통령이 8대 5로 승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푸틴 대통령이 화려하게 공을 건네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중 상대 팀의 선수인 팀첸코에게 “지난 주에 충분히 잠을 잠을 자지 못했다. 4-5시간 정도 잤다”며 이번 경기를 위해 잠을 줄이고 훈련에 매진했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하키 정치’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경기 중 선수들 사이에 생기는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2011년 아이스하키의 대중화를 위해 러시아 전역의 아마추어 리그를 통합한 ‘나이트 하키 리그’를 만든 푸틴 대통령은 2012년부터 연말마다 원로 정치인들과 러시아 아이스하키 스타들을 불러 친선 경기를 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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