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보안 시스템 해킹…수 많은 재소자 한 방에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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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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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 방콕포스트 기사 캡처
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 방콕포스트 기사 캡처
태국 한 교도소의 폐쇄회로(CC)TV가 해킹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공개된 교도소 내부는 매우 열악한 모습이었다.

2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태국 남부 춤폰주 랑수안 교도소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됐다. 또 재소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 유출됐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재소자가 한 방을 이용하는 등 교도소 내부 모습은 상당히 열악했다. 재소자들은 서로 몸을 붙이다시피 한 채로 자고 있었다. 이불마저 없는 이들도 많았다. 한쪽에 마련된 2층 침상도 같은 상황이었다.

법무부 측은 교정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사건을 신고 받고 정확한 해킹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솜삭 텝수틴 법무부 장관은 해커가 접속 코드를 해킹하고 보안시스템에 접속해 CCTV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CCTV 영상이 공개된 것이 재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태국 교도소의 평판도 손상시켰다며 우려를 표했다.

해킹된 CCTV는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였다. 교도소장을 비롯한 간부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부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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