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대량살인 41건 발생, 대부분 총격…기록적인 수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9시 19분


AP통신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
"전반적인 살인 감소, 대량살인 늘어"

올해 미국에서 대량살인(mass killings)이 41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AP통신은 USA 투데이, 노스이스턴 대학교와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처럼 보도했다. 이들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올해 대량살인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다음으로는 38건이 발생했던 2006년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가해자를 제외한 4명 이상이 살해되는 경우를 대량살인으로 규정했다.

41건 중 33건은 총격 사건이었으며 사망자는 211명이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 2017년으로, 224명이 숨졌다. 2017년 10월 미국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의 여파다.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이 사건 몇 시간 만에 발생한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총격 사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량살인 사건 대부분은 전국 단위 뉴스가 되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사건 대부분은 가족, 마약 조직 등 서로 아는 사이에서 발생했다.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제임스 덴슬리 메트로폴리탄 주립 대학교 교수는 “전반적인 살인 사건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대량살인은 증가하고 있다”며 “총기난사의 시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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