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 국방 “중동에 즉각대응군 투입…수일내 추가배치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일 14시 27분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보호 위해 아파치 헬기 2대, 쿠웨이트 주재 100여명 배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피습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지역에 미군 병력 750여명을 급파한다고 밝혔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 총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소재) 제82 공수사단의 즉각대응군(IRF) 보병대대를 파견하기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IRF 이외에) 추가 병력을 수일 내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IRF와는 별개로 다른 병력도 수일 내에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오늘 바그다드에서 목격했던 것처럼 미국 국민과 시설을 겨냥한 높아진 위협 수위에 대응하기 위해 취해지는 적절하고도 예방적인 조처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우리 국민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라크 정부에 (미국 국민 보호의) 국제적 책임을 완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2대의 아파치 헬리콥터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쿠웨이트 주재 위기대응 부대 소속 해병대원 100명이 대사관 보호를 위해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한 국방 관리는 에스퍼 장관이 성명에서 언급한 제82 공수사단 IRF 보병대대는 이라크가 아닌 인근 중동 국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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