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군헬기 비상착륙…참모총장 한때 실종됐다 ‘구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일 14시 36분


소방당국 "13명 중 11명 구조돼"

대만 군 헬기 한 대가 2일 오전 사고가 발생해 비상착륙한 가운데 참모총장 등이 한때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베이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께 공군 소속 UH-60M 블랙호크 헬기가 신베이시 우라산 지역에 비상착륙했다”면서 “탑승자 13명 중 11명이 구조했고, 이중 선이밍(沈一鳴) 참모총장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신베이시 소방 당국은 “다만 국방부는 아직 이런 사실(선 참모총장 구조)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언론들은 “사고 헬기에 13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중 10명은 구조됐다”면서 “선 총장, 정잔(政戰)국 부국장인 위친원 소장, 정츠(情次)실 차장조리 훙훙쥔 소장 등 3명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춘절(음력설)을 앞두고 타이베이에서 떠나 이란(宜蘭)현 둥아오(東澳)산 지역으로 위문을 가던 도중 사고를 당했고, 사고 헬기가 비상 착륙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는 오는 11일 대만 총통과 입법원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발생해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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