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로켓탄 공격…최소 8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3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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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의 헬기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의 헬기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로켓탄 공격이 발생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소 3발의 카투사 로켓탄이 공항 화물창고 근처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차량 2대가 불에 타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로켓탄을 발사한 배후나 공격의 표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공격은 지난달 31일 이라크의 친(親)이란 시위대가 수도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대사관이 피습받는 초유의 사태에 미 정부는 육군 신속대응부대 병력 750명을 급파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사관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이란이 모든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이라크 시위는 미군이 지난달 29일 카타이브-헤즈볼라 군사기지 5곳을 공습해 25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촉발됐다.

미국은 같은 달 27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주둔 정부군 기지에 로켓포 공격이 발생해 미국인 민간 건설업자 1명이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이브-헤즈볼라 군사기지를 공습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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