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州)와 네브래스카주 상공에 정체 모를 무인 비행 장치(드론)가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의 유마 카운티와 필립스 카운티 관계자들은 지난달 다수의 드론이 나타났다는 당국의 보고서가 나온 후 콜로라도주 북동쪽에서 16대 이상의 드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마카운티의 토드 콤스 보안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론은 건물 및 사람들로부터 45~60m 떨어져 있으며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구역에서만 비행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은 연방정부의 규정에 따라 비행하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매우 초조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미확인 물체로 삶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이안 그레고르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FAA 내 여러 부서와 정부 기관이 콜로라도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나타난 드론 관련 소식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주 동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빈번한 드론 활동에 대해 FAA와 연락을 취했다”며 “그들이 드론의 출처와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등록된 드론은 150만대이며 16만명의 드론 조종사가 등록되어 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