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솔레이마니 공습 당시 아이스크림 만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4일 0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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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공습 확인 때 리조트서 동료들과 식사 중"
2017년 시리아 공습 때는 시진핑과 초콜릿 케이크

미군이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공습해 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리조트에서 아이스크림과 고기 요리를 즐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군 공습으로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그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미 국방부가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국제공항을 공습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확인한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식사 자리에는 아이스크림과 미트 로프(다진 고기를 빵 모양으로 구운 요리)가 제공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4월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공습을 지시했을 때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당시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사실을 시 주석과 만찬을 막 마치고 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있던 중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나마자 시리아 공습을 단행한 것을 놓고 북한, 이란 등의 문제에 관해 미국이 언제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려 했다는 분석을 내 놨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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