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에 관여하던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 소재 박물관이 문을 닫았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캄보디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2400만달러(28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5년 시엠레아프에 개업한 박물관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 박물관에는 북한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이 지난해 12월22일까지 북한 이주노동자 송환을 의무화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 박물관이 안보리 결의안에 명시된 시한 내로 영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캄보디아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이 개인적인 친분을 맺는 등 역사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다.
캄보디아 내 북한 식당 6곳도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프놈펜에서 4곳, 시엠레아프에서 2곳이 폐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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