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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당국, 중국발 ‘미스터리’ 전염병 대책 강화 발표
뉴시스
업데이트
2020-01-05 11:20
2020년 1월 5일 11시 20분
입력
2020-01-05 11:20
2020년 1월 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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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심각한 대응" 단계 추가 신설
상하이 지역 44명 발생 폐렴증상
홍콩에도 8명 발생
홍콩시 방역 당국은 중국 본토의 관광객들로부터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호흡기 전염병이 홍콩에 전염되고 있다고 보고 이 질병에 대한 대응과정에 새로 “심각한 대응”단계를 신설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
현재 홍콩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성 폐렴의 의심환자는 8명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상하이 서부 도시 우한(武漢)시 에서 최소 444명이 발생한 호흡기 질환과 같은 질병이라고 홍콩 당국은 밝혔다.
본토에서는 12월11일 첫 케이스가 확인된 이래 11명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되었다고 후베이성 우한시 웹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이들은 격리 상태로 치료 중이며 이들과 가까운 접촉을 한 121명은 관찰 대상이다.
환자들은 열이 나고 숨이 가쁜 증세가 있으며 소수의 환자들이 폐 감염을 보인다고 시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병이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병의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우한 보건 당국은 가금류 업종 종사원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조류 독감 등 기존의 호흡기 질병 가능성은 배제했다.
홍콩당국은 이 질병이 2002-2003년 남중국 지방에서 시작해 홍콩 등 각지에서 총 7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호흡기 질병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서, 방역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각한 대응” 수준은 750만명의 홍콩 인구 가운데 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 수가 중위권임을 의미한다. 이 대응단계는 3단계 방역 시스템 가운데 2 번째 순위로 홍콩의 새 정부가 4일 부터 미지의 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한 단계 더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 보건 당국은 3일부터 홍콩의 공항에 도착하는 탑승객들의 체온에서 열을 감지하는 추가 열감지 이미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홍콩과 내륙을 잇는 고속철 역 마다 별도로 체온 측정을 위한 역무원들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캐리 램 홍콩 장관도 3일 역사를 돌며 방역대책에 대한 시찰을 한 뒤 누구든지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이는 탑승객들은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를 받으며 그 동안 경유지 등을 의료진에게 신고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이 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고열과 호흡곤란이며 일부 소수에게서는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인간끼리 전염되는 경로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홍콩에서 발생한 가장 최근의 환자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나이는 4세에서 50대 까지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이내에 우한에 간 적이 있으며 대부분 폐렴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 당국은 밝혔다.
[ 홍콩=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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