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자신의 정치적 숙원 목표 중 하나인 헌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재차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나 자신의 손으로 완수해 나가겠다는 생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정기 국회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개헌 원안의 책정을 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참의원 선거와 최근 여론조사를 봐도 국민의 목소리는 ‘개헌 논의를 앞으로 진행해 나가라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자민당이 앞장서 개헌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첫날이던 지난 1일 연두연설을 통해서도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당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1년 9월 이전에 현행 평화헌법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넣어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방침과, 가장 중요한 일본일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