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서 ‘1위’라고 자랑했다. 어떤 의미에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의 미국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에 마크 저커버그와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커버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너를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하자, 그는 ‘축하하고 싶다. 당신은 페이스북에서 넘버 원(1위)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커버그와의 만찬이 언제였는지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작년 10월이었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페이스북 경영진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소셜미디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이 없으면) 우리는 길을 잃을 것이다. 우리는 진실을 밖으로 알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 미국 소셜미디어는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를 유통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해 거짓 발언이나 음모론을 쏟아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정치인들의 발언은 ’뉴스 가치가 있는‘ 범주에 속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그들의 거짓말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광고 면에서 페이스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페이스북은 공화당에서 과도한 영향을 받는다는 비난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자신이 플랫폼에서 1위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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