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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깨물면 안 돼요!”…‘키스’해달라는 수녀에게 교황이 한 말
뉴스1
업데이트
2020-01-09 17:26
2020년 1월 9일 17시 26분
입력
2020-01-09 17:26
2020년 1월 9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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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키스는 해주겠지만 가만히 있으셔야 해요. 날 깨물면 안 돼요.”
달콤살벌한 이 말은 영화나 드라마 대사가 아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이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 모인 신자들 속에서 키스를 청하는 한 수녀에게 교황은 웃으면서 농담처럼 “키스해줄게요. 하지만 진정해요. 물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수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교황은 수녀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후 교황은 다시 군중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교황의 이런 농담은 지난주 팔을 잡아당긴 신도에게 화를 낸 것이 논란이 된 후 나왔다. 바로 지난주인 새해 전날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일반 대중과 만남을 갖던 중 한 중년 여성이 손을 세게 잡아끌자 화를 내며 여성의 손을 두어번 때렸다.
이 일로 논란이 일자 교황은 다음날 새해 미사에서 당시 일에 대해 사과하며 “인내심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하다며 개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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