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한 이란 사태로 잘못된 교훈 얻었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0일 10시 24분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응 방식으로 잘못된 교훈을 얻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8일(현지시간) ‘승리에 대한 기이한 생각을 지닌 트럼프’라는 칼럼에서 “북한은 이란 사태와 관련, 두 가지 지렛대를 얻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시에 두 가지 국제 안보 위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핵보유국 지도자와는 대화를 하지만 핵무기 없는 나라는 공격한다는 점이다.

크리스토프는 “이란의 상징적 존재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을 목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프는 이외에도 이번 사태가 이란에 수많은 전략적 승리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란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탈퇴해 5개월 안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게 된 데다, 이란과 이라크를 강타했던 시위가 반이란에서 반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중동에 수만명을 추가 파병해야하는 데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는 이란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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