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향후 4년간 양안 관계(兩岸·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를 좌우할 총통을 뽑기 위한 선거가 11일 시작됐다.
타이완타임즈·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 선거는 이날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5시에 끝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수는 약 1931만명으로, 이중 118만명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한다.
개표 작업은 투표가 끝난 즉시 시작돼 결과는 밤 10시쯤(우리시간 밤 11시) 나올 전망이다.
이번 총통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사실상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 독립 성향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과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의 일대일 대결이다.
지난달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차이 총통이 홍콩 사태로 불거진 반중 여론에 힘입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가 재선에 성공하리라는 관측이 많다.
이날 대만에서는 입법회(국회의원)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관전 포인트는 민진당의 과반 확보 여부다.
대만 입법회의 전체 의석(113석)은 지역구 73석, 비례대표 34석, 원주민 대표 6석으로 나뉜다. 현재 민진당은 68석, 국민당은 35석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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