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에 로켓포 공격…이라크군 4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3일 03시 31분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12일(현지시간) 여러 발의 로켓포가 떨어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 군인 4명이 부상했다. 로켓포는 알발라드 공군기지 내 활주로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발라드 공군기지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라크군은 성명에서 알발라드 기지 내에 카투사 로켓 8발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군 관계자는 “박격포 8발이 알발라드 공군기지에 떨어졌다”며 “장교 2명을 포함해 이라크 군인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라크군은 “공군기지 내 식당에서 폭발음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로켓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알발라드 기지에는 소규모 미군, 민간 계약업자들이 머물고 있었지만 최근 2주간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AFP에 “미국 고문단과 방산업체 직원들의 90%는 에르빌 등 타지로 이미 철수했다”며 “현재 알발라드에 있는 미군 병력은 15명을 넘지 않으며, 항공기도 1대만 있다”고 말했다.

알발라드 기지에는 지난 9일에도 로켓포 1발이 떨어졌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2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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